[앵커리포트] 2주째로 접어든 이·팔 무력 충돌 악화일로 / YTN

2021-05-17 13

이틀 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아래쪽에서 거대한 불꽃이 치솟더니 곧바로 빌딩 전체가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AP와 AFP, 알자지라 통신 등 외신사들이 입주한 건물이 붕괴되는 순간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가자지구는 폐허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동예루살렘 시위 사태가 양측의 본격적인 무력 충돌로 이어진 건 지난 10일.

이스라엘의 강경 진압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다치자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대대적인 공습으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전면전인 지상전의 위기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포격을 시작하며 지상군 투입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은 대공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의 요격 모습까지 공개하면서, 팔레스타인 나아가 아랍계 전체에 강력한 대응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이번엔 이스라엘 내부에 정착한 아랍계 주민이 유대인들과 충돌하면서 분쟁 지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도 별다른 해법은 내놓지 못하는 상황 속.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중국이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한 미국을 공개적으로 다그치고 나서면서 강대국 간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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